살레시오 여자수도회 김인숙 글라라 수녀의 에세이. 순수한 그녀의 가족 이야기로서 자신이 겪은 경험과 부모님의 인생, 그리고 4남 2녀의 이야기를 깔끔하고 소박한 문체로 담아냈다.
혼자 변소가기 무서워 오빠를 조르던 일, 달고나 먹겠다고 냄비를 태우던 일, 연날리기하다가 연줄 끊어먹은 일…. 생각만으로도 웃음이 입가에 머물고 가슴에 찡한 감동이 배어 나오는 이러한 이야기들은 김수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추억이기도 하다.
김 수녀가 부모님과 다섯 오빠 언니들과 함께 했던 과거의 추억을 담은 이 책에는 김 수녀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힘겹고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버텼던 가족간의 사랑 이야기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각 장마다 김 수녀가 직접 쓰거나 인용한 시가 감동의 폭을 더해주고 있으며, 20여장의 수채화 빛 그림들은 읽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애틋하게 한다.
1984년 살레시오수녀회에 입회한 김 수녀는 광주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광주 젊음의 집, 제주교구 청소년국 등을 거쳐 현재 마산교구 청소년국 담당수녀로 활동하고 있다.
〈소담출판사/232쪽/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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