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학자 박태식 박사가 성서 본문에는 드러나 있지 않은 초대교회 이야기를 소설 형식을 빌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데미트리우스는 이 책의 주인공 이름.
소설가가 성서를 배경으로 쓴 소설은 많지만 성서학자가 소설의 형식을 빌어 성서 이야기를 써 내려간 것은 국내 최초의 일. 더욱이 기존의 소설들은 예수의 생애와 같은 잘 알려진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는 데 반해 이 책은 초대교회라는 다소 낯선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 동안 주로 신약성서에 관한 해설서를 집필해 온 저자는 가상 인물 「데미트리우스」를 매개로 1세기 고린토 교회로 돌아가 초대교회의 상황과 삶, 갈등과 내분의 역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전해준다.
서기 50년 고린토의 시끌벅적한 시장 안으로, 욕망의 도시 폼페이로, 선배 신앙인들이 기도했던 2층 다락방으로, 최초 사도회의 장소로…. 그리고 그 안에서 슬픔과 기쁨, 좌절과 희망을 경험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초대 교회의 상황을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묘사한다. 〈생활성서사/165쪽/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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