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체험을 나눔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꾸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세상을 앞당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6월 28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제4대 관장으로 취임한 김명순(삐에따스.56.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수녀는 나눔 체험을 강조한다.
독일의 병원에서 10여년간 종사하며 장애인에 관심을 두어오다 지난 1983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 몸담은 후 20여년을 장애인들과 함께 해온 김 수녀는 그 누구 못지 않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깊은 이다.
최근까지 복지관의 치료교육부와 장애인재활치료를 위해 97년 세워진 리포츠센터 부서장으로 일하며 늘 장애인들 가운데서 그들 편이 되어왔던 김 수녀는 장애인만이 지니고 있는 가치를 먼저 바라보길 청한다.
『많은 이들이 장애인들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들의 내면을 한번이라도 들여다보면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세상과 이어줄 수 있는 존재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서울장애인복지관 최고책임자로 무거운 십자가를 지게 됐다는 김 수녀는 장애인들 가운데 계신 예수님을 만나길 호소한다.
「장애인 가운데서 변화돼 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느끼며 힘을 얻고 희망을 발견한다」는 김 수녀는 장애인을 위한 복지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통합의 공간, 인재를 육성하고 발전의 기회를 갖게 하는 일터로 복지관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장애인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눈 여겨 봐주십시오. 여러분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애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그리는 김 수녀의 말에서는 따뜻함이 전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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