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로 서품될 때의 마음가짐을 간직하고 참된 사제로서 열심히 살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제로 서품된지 10년. 지난 1992년 서품된 서울대교구 신부들이 7월 3일 오후5시 서울 혜화동 주교관의 조그만 경당에서 한 자리에 모여 미사를 봉헌했다.
정민수 신부(대흥동본당 주임), 이정훈 신부(화정동본당 주임), 하형민 신부(평화신문 주간) 등 20여명의 신부들은 까마득한 선배 신부님이자 자신들의 사제서품 주례자이고 한국 사회와 교회의 정신적 지주인 김수환 추기경을 모시고 1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서품 1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은 신부들은 김추기경 앞에서 지난 10년간의 사제 생활을 돌아보고 참 사제로서 살아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추기경은 이에 대해 『도마 사도가 주님의 상처를 통해 주님 뿐만 아니라 하느님까지도 고백할 수 있었던 그 은총을 우리에게도 주실 것』이라며 『서품 10주년을 맞아 주님의 믿음과 사랑의 은혜가 넘치기를 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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