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누리 청년들이 함께 모여 세상을 향해 복음을 선포하고, 그리스도의 믿음과 사랑을 전하는 2002 세계청년대회가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열흘 동안 토론토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에서 개최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며 소금이다(마태 5, 13∼14)」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00년 대희년 로마 대회 이후 새로운 세기를 맞아서 처음 열리는 대회로, 전 세계 150여 개국 50여 만명의 청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 참가단은 오는 7월 15일 출국해 같은 날 토론토 한인 성당인 한맘본당(주임=최규식 신부)에 도착, 그룹별로 신자들 가정에서 민박을 하며 토론토 인근 지역 성지순례를 갖는다.
참가단은 17일부터 21일까지는 몬트리올 교구로 이동, 몬트리올 한인본당(주임=성기택 신부)과 함께 「교구의 날」 행사에 참가해 캐나다의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과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23일 토론토 대교구장 암브로직 알로이시오 추기경이 집전하는 개막 환영미사를 봉헌하는 참가단은 서울대교구 총대리 강우일 주교 주관으로 교리교육의 시간을 갖고, 병자들과 행려자들을 돕는 사회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이 기간에는 세계 각국에서 150여 개의 단체들이 참가해 음악, 무용, 연극 공연을 펼치는 「젊은이 축제」가 진행되는데, 한국 측에서는 청주교구(교구장=장봉훈 주교)가 한국 대표로 참가, 「부채춤」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게 된다.
또한 지방교구의 날 행사에서는 대구대교구(교구장=이문희 대주교)의 「태권도 시범」 등 그 동안 각 교구별로 준비해 온 문화와 영성의 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참가단은 27일 열리는 철야기도를 위해 미사가 거행되는 다운스뷰 파크까지 도보순례를 하게 된다. 이어, 참가단은 28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전하는 폐막미사 참여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7월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참가단의 실무대표자인 박덕수 신부(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총무)는 『이번 세계청년대회는 온누리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 친교를 다질 수 있는 신앙 대축제일 뿐만 아니라 세계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와 교회를 더 깊이 이해하고 형제애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신부는 『앞으로 세계의 청년들이 하느님 안에서 서로의 친교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교회가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후에도 각 교구 청년들의 지속적인 만남과 더욱 활발한 청년 사도직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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