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교지역을 관장하고 있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크레센지오 세페(Cresecenzio Sepe) 추기경이 7월 3~6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새 천년기 아시아 복음화의 대표적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교회의 발전상과 역동성을 직접 체험했다.
지역교회로써 완전한 자격과 자립 능력을 인정 받게된 「한국교회 교계설정 40주년」을 기념하면서 이에대한 교황청의 관심과 격려를 강조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세페 추기경은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신자들과의 미사봉헌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 수원 부곡본당과 수원가톨릭대를 방문하는 등 지역 사목 현장을 둘러보았고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에도 참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함께 할 새 사제 탄생 현장을 지켜보면서 한국교회의 풍성한 사제 성소 현실을 확인했다. 또한 세페 추기경은 한국 주교단을 비롯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교회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교회 활동상에 대한 교황청의 관심을 전하는 한편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세페 추기경은 7월 6일 다음 방문지인 몽골로 출국하기에 앞서 간단한 인터뷰를 갖고 『한국교회 방문은 위대한 발견이었고 현재뿐 아니라 교회의 미래를 보여주는 약속이었다』고 방한 소감을 밝히면서 『풍성한 내용이 담긴 복음화의 현실을 보았고 또 확인할 수 있었다』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교계제도 설정 40주년 기념 방문이었던 만큼 주교단과의 만남이 중요했고 인상깊었다』는 세페 추기경은 『인류복음화성 책임자 입장에서도 이번 방한은 매우 긍정적이고 개인적으로 크나큰 풍요로움이었다』며 『앞으로 한국교회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선교정책 면에서도 보다 적절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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