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소속 김기범 신부가 그 동안의 사목 활동 기간을 회상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사제 생활에 대한 희망을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은 봄부터 겨울까지 4부로 나누어,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와 일상에서 느낀 점을 잔잔하게 적어 내려갔다.
책 군데군데 삽입된 복음말씀 및 명인들의 인용글과 깔끔한 편집이 돋보이는 이 책은 무엇보다 쉽게 쓰여진 수필집이라는 것이 장점.
김신부 특유의 감성어린 언어로 그려내는 필치를 따라가다 보면 사제 생활에 대한 순수한 정신을 엿보게 된다.
한편 김신부는 98년에도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기도를 담아낸 시집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가리라」(김기범/성바오로/112쪽/4200원)를 펴낸 바 있다.
지난 88년 사제품을 받은 김기범 신부는 현재 대전교구 공주중동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활동 중이다.
〈가톨릭출판사/256쪽/70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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