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을 결합시키는 작업의 한 방법이며 일상에서 수없이 일어나는 사실을 통해 주일학교 학생들의 정체성을 확립시켜나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관련기사 9면
이는 6년간 기획시리즈로 진행되고 있는 제주교구 주일학교 중고등부 여름신앙학교의 의미에 대해 제주교구 교육국장 문창우 신부의 설명 중 일부.
『세상을 향한 열림, 문화와의 만남, 타종교와의 대화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가르침의 중요한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드러나는 가치들 중에도 인간을 위한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가치들을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문신부는 그래서 신앙학교에서 「4.3항쟁」이나 조선 정조때 자신의 재산을 털어 굶주리는 백성들에게 나눠준 여인 「김만덕」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앞에서 여름신앙학교 의미에 대한 문신부의 설명에서 볼수 있듯, 「주일학교 청소년들이 일상의 주제아래서, 신앙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고자」하는 것도 여름신앙학교의 목적 중 하나. 그래서 주제와 관련 프로그램들의 내용이 제주지역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문신부는 청소년 사목에 대한 자신의 소신 2가지를 소개하기도.
첫째는 「추억만들기」. 문신부는 『청소년들이 주님이 자신들과 함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다양한 사목적 방안들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신앙은 감동」. 『희생이나 헌신, 봉사를 통해 타인에게 주는 감동이나 주님을 통해 느끼는 감동이 꼭 필요합니다. 이러한 감동들은 흔들리지 않는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문신부는 이와함께 주일학교 교육은 『청소년-부모-교사라는 3부문에서 동시에 이루어 질 때 비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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