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오로수도회의 사도직은 「대중매체를 통한 복음선포」라는 수도회의 카리스마에 따라 「성바오로 출판사」라는 이름으로 일반 신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특성화돼 있다.
수도회 진출 초기 출판사도직을 주도적으로 해온 성 바오로 수도회는 오늘날까지 교회 안팎으로 양서를 발간해 신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을 펴왔다. 특히 「자연환경 인간환경」과 「토마스 아퀴나스 수사」는 98년도 문화관광부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됐고, 「응답시편」 「날고 싶은 나무」 등은 가톨릭 문학상을 수상한 도서들이다.
수도회는 최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베스트셀러보다는 양서 중심의 스테디셀러를 발간하고 있으며, 또한 어린이들의 복음화를 위해 10여 년째 매달 월간 어린이 만화잡지 「내친구들」을 발간하고 있다. 한국교회 만화세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수도회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린이 복음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도회는 영상매체에 친숙한 현대인들의 미디어 환경에 맞춰 다양한 영상물과 음반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으며 미디어 선교의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성탄과 부활시기마다 미사곡, 캐롤송, 성가 등을 내놓는 수도회는 최근 전례음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악보집, 미사곡집 등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전례를 풍성하게 하고 생활 속에서 전례음악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도회는 그레고리오 성가, 폴리포니아 다성음악 선집부터 국악성가 연주곡 시리즈, 시편 성가집, 생활성가까지 폭넓은 교회음악을 전파할 계획이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성 바오로 수도회의 가장 큰 사도직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인터넷이다. 지난 96년 PC통신으로 시작된 성바오로 선교네트(www.paolo.net)는 그리스도 선교를 주목적으로 신자 재교육뿐 아니라 비신자의 선교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만인의 복음화를 위해 인터넷을 선용하고 있다. PC통신 활용에 이어 97년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해온 수도회는 ▲가톨릭 교육관 ▲정보관 ▲도서관 ▲문화관 ▲가톨릭퀴즈 ▲신학 ▲동호회 ▲생활교리 ▲인터넷 카드 서비스 ▲음악 서비스 등 각종 교회관련 지식과 정보를 비롯해 문학, 음악, 도서정보, 신앙상담실 등 인터넷 클릭 한번으로 교회를 다 둘러볼 수 있는 토털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유광수 신부가 운영하고 있는 말씀학교는 평화방송을 통해 신자들에게 전해지고 있으며, 성서 복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강론과 묵상으로 신앙생활에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친숙하게 성 바오로수도회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전국의 14개 바오로 서원이다.
서울, 부산, 대구, 제주, 강릉 등 전국 각지에 있는 성 바오로 서원은 수도회에서 출간하는 책을 비롯해 음반 등 다양한 매체들을 일반신자들이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거룩한 장소이며 성전이다. 성 바오로 수도회는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복음전파」라는 기존의 수도회와는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카리스마로 현시대에 부응하는 수도사명을 실천하고 있다. 성 바오로 수도회의 선교사명은 전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매스미디어처럼 국내 복음선교뿐 아니라 중국교회에 성서를 전하는 등 아시아, 세계교회 복음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다.
성 바오로 수도회는 「시대의 징표를 읽고 한발 앞서라」라는 창립자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전세계 34개국에서 1087명의 수도회원들이 미디어의 최전선에서 현대인들의 정신문화를 일깨우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34명의 회원들이 21세기의 바오로 사도로 다시 태어나 선교사명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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