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외신종합】 400만 명 이상이 전세계적인 사형 집행 유예 운동을 지지하고 있어 사형폐지를 위한 국제운동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가 시작한 이 운동은 시간이 갈수록 지지도가 높아지면서 국제사회에서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두 건의 미국 대법원의 결정은 사형판결에 대한 이전의 수백 건의 결정을 뒤집었다』며 『특별히 정신 장애자에 대한 사형 집행은 무조건적으로 금지되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는 총 500만건의 사형 집행 유예지지 서명을 받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차기 총회에서 제출할 예정이다.
국제 사면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에 3048명이 31개국에서 실제로 사형이 집행됐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며 현재 100개국에서 사형제도를 폐지했다고 말했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는 최근 바티칸 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전세계적인 사형 집행 유예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기 시작한 것은 국제 엠네스티 혹은 「데드 맨 워킹」의 저자인 헬렌 프레쟌 수녀가 세운 「US M2000」이라는 단체에 의해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이 운동을 지지했는데 그 중에는 달라이 라마나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인 로저 에체가라이 추기경,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인 제임스 프란시스 스태포드 추기경, 영국 성공회 조지 캐리 대주교 등이 포함돼 있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는 오는 11월 30일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제1회 세계 사형폐지의 날을 기념할 예정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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