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으로 자란 병원의 외적 성장만큼 병원 설립이 담고 있는 가톨릭 이념을 삶으로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개원 40주년의 기쁨을 환원하기 위해 부천지역 신자들이 진료를 할 경우 비용을 감액해 드리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지난 8월 1일 개원 40주년을 맞은 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 병원장 홍종숙 수녀는 『병원 재정이 넉넉한 상황은 아니지만 가톨릭 병원의 이미지를 더욱 널리 알리고 또한 그간 병원을 사랑해 주신 신자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신자 진료비 감액을 고려하게 됐다』면서 『성가 병원이 40개성상의 연륜을 가질 수 있던 것은 지역 신자들과 시민들 덕분 아니겠느냐』고 덧붙여 말했다.
홍수녀는 40주년을 맞으며 「갖가지 질병을 앓는 가난하고 소외된 당신 백성을 치유, 그리스도의 손길을 재현하겠다」는 병원 이념을 새롭게 하면서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지원을 더욱 늘려 가톨릭 정신을 나누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민들에게 필요한, 지역사회가 요청하는 바를 누구보다 앞서 실천하는 것 역시 가톨릭계 병원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홍수녀는 『그런 맥락에서 부천지역내에 아직 개설돼 있지 않은 정신과 병동을 조만간 설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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