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용서」 등 「성서와 인간 시리즈」로 잘 알려진 저자가 월간 성서잡지 「야곱의 우물」에 연재했던 「야곱의 생애」를 단행본으로 엮었다. 이 책은 소설보다도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장자권에 대한 집념, 20년 객지 생활, 귀향 여정 등 일생을 걸쳐 나타나는 집념의 인간 야곱은 자기 의지대로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간 사람이다. 그는 형 에사오의 약점을 이용해서 장자권을 움켜쥐기로 작정했고 자신의 지은 죄의 대가로 20년 동안 괴로워해야 했다. 또 그는 야뽁강과 베델의 체험을 통해 거듭 나서도 여전히 인간적 집념과 의지 속에서 비신앙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서 하느님은 그 집념을 깍아내리지 않으면서도 그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뤄내셨다.
저자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바탕으로 야곱의 인간적 한계를 보면서도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무한한 은총을 제시한다. 〈바오로딸/268쪽/75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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