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전례학자인 저자가 세례성사와 견진성사의 의미와 영성, 가치관 등을 교리적 차원에 그치지 않고 영성적 차원으로 끌어올려 깊이 있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언어로 그리스도교의 입문 성사인 세례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을 근본적 측면에서 상징과 예화 등을 빌어 다양하게 설명한다. 그는 특히 세례를 물에다 자신을 내어맡기는 것으로 비유하고 우리가 낡은 생활 양식을 벗어던지고 빛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세례성사를 통한 우리의 변화임을 제시한다. 어둠에서 빛으로 나서는 것이 세례성사라고 한다면 견진성사는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게 한다.
『물 속에서 숨을 쉰다는 것은 죽음을 호흡한다는 뜻이다…익사하라! 이것이 바로 세례가 내리는 명령이다』(본문 중에서). 〈성찬성 옮김/바오로딸/146쪽/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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