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이곳에서 우리 「어린이순례선교단」은 희생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희생은 스리랑카 어린이들을 위한 값진 공헌이 될 것입니다. 이들은 스리랑카와 한국교회 사이에 다리를 놓아줄 가치 있는 어린이들입니다』
교황청 어린이전교회 스리랑카 지부장 토니 마틴(Tony Martin) 신부는 6박7일간 정들었던 한국 어린이들을 떠나 보내기가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마틴 신부가 담당하고 있는 교황청 어린이전교회 스리랑카 지부는 아시아교회에서도 어린이전교회 활동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곳 중 하나. 현재 약 6만여명의 어린이와 4000여명의 교사(Anima tor)가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어린이전교회의 활동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데 대해 마틴 신부는 『지난 1986년 스리랑카 어린이전교회 사제와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어린이들이 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면서 『이때부터 시작했던 노력들이 오늘날 교황청 어린이전교회가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마틴 신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이가 원하는 것을 교회가 발견, 그에 대한 응답(Feedback)을 학생들에게 마음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교회에서 어린이들과 생활하는 사제와 교사들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의 외침(Heart Shout)을 어린이들에게 불어 넣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틴 신부는 인터뷰가 진행되던 도중에 『한국신자들을 위해 기도하자』면서 『한국교회의 모습은 그 자체가 「살아있는」 하느님의 나라일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교회가 우리 아시아교회의 대표로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이 있도록 기원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