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안토니오=CNS】 소공동체 운동(Small Christian Communities, SCC)은 『미국 가톨릭교회의 미래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미국 산 안토니오의 한 소공동체 지도자가 말했다.
미국내 43개주와 13개국의 소공동체 관계자들은 8월 1일부터 4일까지 「소공동체, 사회와 교회: 바오로 사도의 고린토부터 북아메리카까지」를 주제로 성모 마리아 대학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서 기조 강연을 한 노틀담 대학의 스콧 애플비는 『최근 제도 교회권 안의 여러 가지 위기 상황들을 통해 볼 때 소공동체는 교회의 미래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연에서 교계제도 안의 현재 위기는 『소공동체의 성장과 중요성에 있어서 유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또한 『예측할 수 없었던 도전과 함께 책임 있는 자아 성찰과 내적 쇄신으로 응답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현재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소공동체 운동은 주로 각 본당을 중심으로 8명에서 12명 가량의 신자들로 구성돼 일상 생활에서 살아있는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기도와 묵상, 성서공부, 그리고 보다 큰 단위의 교회 참여를 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4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열린 이번 대회는 콜로라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자발적인 신자모임인 부에나 비스타라는 소공동체 관련 기구가 주최한 것으로 이 기구에는 공동체 건설을 위한 본당 연합, 북아메리카 소공동체 포럼 등의 단체가 소속돼 있다.
공동체 건설을 위한 본당 연합의 대표이자 이번 모임의 기획위원회 위원인 캐롤린 매캔지씨는 『우리는 소공동체가 오늘날 교회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인격화된 세상, 특히 대형화되고 비인간화 되어가는 교회 안에서 사람들은 자기가 속할 수 있는 곳을 갈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도하고 성서공부를 할 수 있는 소규모 집단들은 30여 년 동안 꾸준하게 조직돼 왔다』며 『이번 모임의 목적은 바로 이러한 소규모 공동체들을 구성하고 개발하며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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