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한 인격으로서 관조하면서 예수 사건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프랑스 가톨릭 일간지 「라 크루아-래밴느망」의 논설위원인 자크 뒤켄의 작품.
이 책은 예수와 관련된 사건 하나 하나가 내포하고 있는 신학적 깊은 의미를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의 시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평이하고도 간결하게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전체 15장으로 구성된 책에서 1장부터 4장까지는 예수와 그 주변의 인물들에 대해 다뤘으며, 5장부터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시작된 공생활과 기적의 모습들, 최후의 만찬, 죽음과 부활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예수 사건이 펼쳐졌던 「역사적 삶의 자리」를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역사성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독자들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게 해주며, 역사적 인물이면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예수의 정체성을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현주.피에르 메지니 옮김/바오로딸/376쪽/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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