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민요 「아리랑」 가락에 맞춰 「자비송」을 불러보면 어떨까.
오는 9월 7∼8일 이틀간 서울 낙성대본당에서 민요로 만든 미사곡 등 새로운 국악미사곡이 첫 선을 보인다.
국악미사곡을 연구, 연주하고 있는 우리맥소리연구원(원장=최지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미사곡 17곡이 전례음악으로 연주된다.
이번에 소개되는 국악미사곡의 특징은 우리의 전통 민요 「천안삼거리」 「몽금포타령」 「쾌지나 칭칭나네」 등에 「대영광송」, 「주님의 기도」, 「자비송」 등 기도문을 붙여 만들었다는 것. 처음 들으면 어색한 감이 없지 않지만, 반복해서 들으면 민요의 음절과 기도의 문구가 딱딱 맞게 떨어져 의미전달이 한결 수월하고 기도를 음미할 수 있다.
우리맥소리연구원은 『전례음악의 토착화를 위해 악기의 익숙함이 아니라 가락의 친숙함을 시도한다』면서 『이미 잘 알려진 민요를 통해서 미사곡을 불러보면 훨씬 더 편하고 쉽게 성가곡을 접할 수 있다』며 새 국악미사곡 연주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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