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정춘석 신부(아우구스티노·양남본당 주임) 사제수품 25주년 은경축 축하미사 및 축하식이 8월 25일 오전11시 양남성당에서 봉헌됐다.
서품 동기사제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이날 축하미사에는 3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정신부의 은경축을 축하했다.
신학교 입학동기인 소병욱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는 강론을 통해 『정신부는 동료사제들에게는 착하고 무던한 친구 신부였고 신자들에게는 속 깊고 정감 있는 신부였다』며 『늘 자신과 동료사제들에게 사제직의 본연의 자세를 보여준 모범적인 신부였다』고 회고했다.
정춘석 신부는 답사를 통해 『사제생활 25년을 돌아보니 헛점과 부족한 점 투성이었다』며 『2년 전 심근경색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은 어쩌면 앞으로 더 잘 살아라는 하느님의 충고인 것 같다』고 말했 다. 또 정신부는 『이렇게 못난 사제가 앞으로 죽을 때까지 참된 사목자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신자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1948년 경북 울릉군 남면 도동에서 출생한 정춘석 신부는 1977년 12월 22일 사제품을 받고 대봉.계산본당 보좌를 거쳐 동명,현풍,청도,성주,노원,황금,옥산본당 주임을 역임하고 2000년 11월부터 양남본당에서 사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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