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윤경철 신부(바오로·해운대본당 주임) 사제수품 25주년 은경축 축하미사 및 축하식이 9월 1일 오전11시 해운대 성당에서 봉헌됐다.
이갑수 주교를 비롯한 서품동기, 선후배 사제, 수도자 등 10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해 윤신부의 은경축을 축하했다.
이갑수 주교는 축사에서 『윤신부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직성이 풀릴 때까지 하며, 제단에서 3번이나 뛰어 내려가는 걸 봤다』고 말하며 『사제로서 25주년을 잘 살았으니 50주년이 될때는 더욱 정체성을 살려 더 성인다운 신부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경철 신부는 답사를 통해 『사제직을 받던 날 주님께 「이 자리에 제가 있기에는 너무나 부족하지만 당신께서 이렇게 불러 주셨으니 성인신부가 되어 당신이 지고 계시는 십자가를 제가 지고 가겠다」고 기도했다』며 『사제로 살아오면서 교만과 착각 속에 빠져 제 잘난 맛에 살아온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또 『사제로서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분들께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특히 이날 윤신부는 그 동안의 강론을 모은 「이 세상의 불을」을 봉헌했다.
윤신부는 1977년 사제품을 받고 다음해 동항본당 보좌신부로 사목일선에 첫발을 내딛뎠다. 이어 가야본당 주임을 거쳐 1983년 일본 가톨릭신학원에 유학한 후 교구 관리국장, 가톨릭센터 관장을 지냈다. 주례본당 주임에 이어 메리놀 병원장과 성분도 병원장을 겸임했으며, 부산시 공직자 윤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1996년에는 중앙성당 주임과 삼량진성당 주임을 겸임했으며 2000년 2월부터 해운대성당에서 사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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