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에브리원 아 유 레디? 렛츠 비긴 위드 프레이(Hello Everyone! Are you ready? Let「s begin with pra y)』 『아워 파더 인 해븐 홀리 비 유어 네임~(Our Father in heaven holy be your name~)』
인천교구 주안5동본당(주임=강영식 신부)에서는 지난 8월 20일부터 매주 화 수 금요일 오후, 초등학생들과 어머니들이 참여하는 「영어회화 강좌」가 열리고 있다. 강사는 다름아닌 김용기 보좌신부. 그래서 강좌의 이름도 「보좌신부님과 함께하는 신나는 영어나라」다.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되는 영어나라에는 초등학생 2학년부터 6학년까지 40여명의 어린이들과 10여명의 어머니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 시간은 영어로 주의기도를 노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다음은 지난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하는 시간. 영어 기도문 등 이미 학습된 문장의 주요 단어들을 따라 읽은 후 김신부가 『What’s the meaning?』(무슨 뜻이죠?)』하고 질문을 던지자 합창을 하듯 어린이들의 답변이 곧바로 이어졌다.
기자가 취재차 방문했던 날 영어회화 주제는 「국제 전화 걸기」. 미국에 가 있는 예수님이 서울의 성모마리아께 전화를 거는 내용이었다. 전화번호는 신약과 구약을 합친 번호 73-4627.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Jesus Christ」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어명을 배울 수 있었고 신약과 구약의 수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같은 주안5동본당의 영어회화 교실은 어린이들이 어머니들과 함께 영어를 통해 성서와 교회에 관한 상식들을 익힐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낳고 있다. 또한 어머니들이 자녀들의 학습을 돕고 같이 공부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자녀 신앙교육에 대한 관심도 고무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주임 강영식 신부는 『어린이들이 늘 학원교육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다』면서 『자연스럽게 부담없이 영어공부를 하면서 교회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영어교육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소문을 듣고 인근 본당에서도 수업을 신청할 만큼 「보좌신부님과…신나는 영어나라」는 예상보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여기에는 강사로 나서고 있는 김용기 신부(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전교회 소속)가 필리핀에서 신학교 졸업, 서품 후 본당 사목을 경험한 만큼 「살아있는 영어」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작용을 하고 있다.
누구보다 김신부 자신이 영어를 배울 때의 어려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말하기 위주의 영어 학습이 될 수 있도록 교안을 직접 마련하고 있다. 그 때문에 김신부는 거의 매일 새벽시간까지 교재 마련하기에 바쁜 실정이다.
수강료는 교재비 5천원 뿐으로 자녀들의 영어교육 시름을 덜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는 호평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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