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 지역으로 이민 유학 취업 나오시는 신자분들은 저희 공동체를 반드시 찾아주십시오. 또한 친척 중에 일본에 있으면서 언어관계로 신앙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이 계시면 요코하마에 한국인 공동체가 있음을 꼭 전해주십시오』
일본 요코하마교구 한국인 공동체 지도를 맡고 있는 김시몬 신부(전주교구)는 올해 4월 요코하마 교구로부터 정식 한국인 사목 담당사제로 임명됨으로써 요코하마지역내에 본격적인 한국인 사목의 길을 열었다.
현재 공동체에 나오고 있는 신자들은 50∼60명 정도. 매달 두차례 요코하마시 스에요시쵸본당(주임= 칸펜하워드 신부)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매 주일도 아니고 한달에 두 번 미사를 거행하는 처지를 한국의 신자들은 이해할 수 없을 듯 하지만 이들에게는 그저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사 장소를 구하지 못해 이 성당 저 성당으로, 그것도 안되어 함께 모여 로사리오기도를 하는 것으로 주일을 보내야 했던 지난날을 생각해 보면 한국인들끼리의 정기적 미사 봉헌은 눈물을 쏟을 만큼 감격스런 일인 것이다.
김신부는 『요코하마 교구에 소속돼 있는 한 우리 공동체가 요코하마 교구민이라는 소속감을 잃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교구나 스에요시쵸 본당일에 한국인 공동체가 모범적으로 참여 봉사함으로써 현지 교구안에 한국인 공동체를 좋은 모습으로 뿌리내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신부가 사목상 겪는 고충은 숙소가 사목 거점인 본당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 김신부는 요코하마시내서 1시간정도 떨어진 수녀원 사제관에 기거하기 때문에 신자들을 만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들로 『한국에서처럼 신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하는 것이 늘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김신부는 토로하고 있다.
『언제든지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는 자체적인 선교센터 마련이 공동체가 갖는 꿈』이라고 밝힌 김신부는 『지금까지도 기도한대로 이루어진 만큼 선교센터 설립의 희망도 언제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열악한 환경 안에서도 꿋꿋하게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고 신앙을 지키는 공동체에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김신부는 직접 주인으로 운영하는 공동체 사이버카페를 소개하면서 신자들의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daum 카페: http://cafe.daum.net/yocohamahanin
E 메일 isimon200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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