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사목연구소가 서울대교구 시노드 「성직자」 의안준비위원회(위원장=박순재 몬시뇰)와 함께 10월 10일 오전10시 목동성당에서 「성직자」 주제로 세미나를 마련한다.
사목연구소 세미나로는 처음으로 신학교가 아닌 일선 본당에서 개최되는 면도 새롭고 이전보다 세미나 시간을 늘려 참석자들이 분반 토론과 토의 발표시간을 갖는 점도 이채롭다.
행사를 앞두고 만난 사목연구소장 정의철 신부는 『성직자들의 문제는 신자들 및 전체 교회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신자들과 함께 성직자들은 현대를 살고 있는 자신들의 직무 양성 생활은 어떤 것인지 점검해보고 수도자 평신도들은 성직자들의 고유 신원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세미나 취지를 밝혔다.
시노드 「성직자」 의안준비위원회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준비한다는 면에서 교구 중요 사안들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로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 정신부는 『세미나의 발표자 약정토론자들이 시노드 성직자 의안준비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것도 그러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첫 발제는 조규만 신부(가톨릭대 교의신학 교수)의 「성직자 직무」로 마련되며 이어 박일 신부(가톨릭대 영성신학 교수)가 「성직자 양성」을, 이경상 신부(가톨릭대 교회법 교수)가 「성직자생활」에 대해 발제할 예정.
『신부님들이 거울에서 얼굴을 보듯 자신의 모습을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우리안의 영성을 짚어보는 기회이지 않습니까. 그간 이런 주제나 문제들이 다뤄진바 있으나 표명화 되고 공적으로 발표된 자리는 드물었다고 봅니다』
오늘날 사제들이 제일 부족하기 쉬운 모습을 「영성」으로 꼽은 정신부는 『이번 세미나에 성직자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우리 자신들 이야기니까 신부님들이 적극 참여하셔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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