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도출판사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만화시리즈를 펴냈다. 이번 만화시리즈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갈리마르 계열사인 바이야르 쥬네스와 독점 계약을 맺어 선보이는 것으로 각각 「하느님의 사람들」 (5권)과 「평화의 사람들」(5권) 등 모두 10권.
「하느님의 사람들」에는 예수, 마리아, 사도 바울로, 샤를르 드 푸코, 성 베네딕도, 마리아 귀야르, 이냐시오 데 로욜라 등이, 「평화의 사람들」에는 잔 다르크, 바르톨로메 데 라스카사스, 성 프란치스코,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마더 데레사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리즈는 두껍고 어려운 위인전의 모양이 아닌 만화의 형식을 취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만화치고는 말풍선도 많고 글씨도 작은 것이 큰 특징. 그 만큼 성서 문헌을 근거로 한 정보와 자료가 풍부하게 수록돼있다.
섬세한 터치의 그림들도 매력을 끈다. 특히 화가의 개성이나 내용에 따라 그려진 은은한 파스텔 톤과 선명하고 화려한 그림들은 각 권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만화를 통해 역사와, 역사의 인물들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이 시리즈는 재미와 교양이 공존하고 눈과 가슴이 함께 즐거운 가을의 상큼한 읽을 거리로 기대를 모은다.
〈브느와 마르숑 외/장 프랑수아 키페 외/김현주 옮김/각권 70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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