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미술의 미래를 열어갈 가톨릭 청년작가들의 그룹전이 10월 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중림동 가톨릭출판사 내 가톨릭화랑에서 마련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창작 활동으로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젊은 작가들의 도전정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한국 성미술의 미래를 가늠해보고 가능성을 점검해 보는 자리다. 또 교회 내 많은 원로, 중진작가들에 비해 성미술을 시도하는 청년작가들이 적을 뿐만 아니라 활동이 미미한 상황에서 이번 전시는 교회미술의 내일을 짊어질 작가들에게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그룹전 주인공들은 조각가 장동호(프란치스코), 박만철(바오로), 김승환(바오로), 이용덕(루가), 서양화가 엄선애(리오바), 한혜선(에스델), 이수현(폴린느), 유리화가 김남용(요한), 판화가 박혜원(소피아) 등 9명.
대부분 각 분야에서 화려한 전시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성미술 제작 경험이 있는, 청년정신이 돋보이는 유학파 신예 작가들이다. 한국교회미술 3세대를 이끌어갈 이들은 종교적 심성과 신선한 예술적 감각이 어우러진 공예, 조각, 회화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조각가 장동호씨는 『오랜 세월 다져온 예술세계와 기도로 정제된 성미술의 깊은 맛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한국교회 성미술을 위해 가톨릭 미술인들이 쌓아온 노력에 작은 보탬이 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톨릭화랑 관장 박항오 신부는 『가톨릭화랑이 가톨릭 미술 문화 발전을 위해 열린 공간인 만큼 교회미술의 미래를 열어가는 장이 되길 바라며 이번 전시가 청년작가들에게 의욕을 심어주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문의=(02)360-9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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