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을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교황청 각 부서장에 대한 인사를 10월 1일 발표했다.
교황은 올해 69세로 17년 동안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을 지내온 아린제 추기경을 지난해 12월 은퇴한 아르투로 메디나 에스테베스 추기경 후임으로 경신성사성 장관에 임명했다. 공석이 된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에는 사무총장 마이클 루이스 피츠제랄드 대주교(65세)가 임명됐다. 교황은 또 유엔 주재 교황청 대표 레나토 마르티노 대주교를 지난 9월 16일 타계한 응우옌 반 투안 추기경의 뒤를 이어 정의평화평의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한편 아린제 추기경과 피츠제랄드 대주교는 지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종교간대화평의회 아시아 자문회의에 참석하고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인사 발표에 따라 29일 급거 로마로 귀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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