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시인을 비롯 서정주, 김광규, 이문열씨 등 한국 문인들의 작품을 영문으로 번역, 서구 문단계에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알려온 떼제공동체 안토니 티그(Anthony Graham Teague, 서강대 영어영문학과 학과장, 한국명 안선재) 수사 회갑논문 봉정식이 10월 12일 오후6시 서강대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김수환 추기경, 김정택 신부(예수회) 등 교회내 인사들을 비롯 안수사의 제자 및 문인들이 자리를 함께한 논문증정식은 각계의 축사와 논문증정,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안수사는 답사에서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느님께서 계시도다」는 떼제 성가의 내용을 인용해 『오늘 이 자리가 성가의 내용처럼 더욱 큰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고 『학자로서 능력이 미약한데 이같은 기회가 마련된데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42년 영국 콘월 트루노에서 출생한 안수사는 옥스퍼드 퀸즈 칼리지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받았으며 69년 떼제공동체에 입회 74년 종신허원식을 가졌다.
이후 필리핀을 거쳐 80년 김수환 추기경 초청으로 한국에 도착했으며 이때부터 서강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왔다. 91년 김광규 시인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영역 대한민국 문학상 번역부분 대상을 수상한바 있는 안수사는 95년 대산문학상 번역상, 96년 PEN 번역상을 받았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