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2년 전교주일 담화를 통해, 『전교주일은 우리의 개인적.공동체적 소명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며 세상 모든 곳의 선교사들을 통해 가장 보잘 것 없는 형제들에게 다가가도록 우리를 재촉한다』면서 『해마다 거행되는 전교주일에 우리는 선교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하느님 나라를 온 세상에 세우기 위해 일하는 교회 활동에 모든 방법으로 협력하도록 부름받고 있다』고 밝혔다.
「선교는 용서의 선포입니다」 주제로 발표된 담화에서 교황은 『전교주일은 해마다 찾아오지만 그 특별한 의미와 중요성은 시간이 흘러도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것은 선교가 예수님의 지상 명령에 응답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천명했다.
덧붙여 교황은 『그리스도교 제삼천년기를 시작하는 지금 선교의 의무는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면서 『인종과 민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형제, 자매로 만들어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만이 분열의 상처와 이념적 갈등, 경제적 불균형 및 아직도 인류를 짓누르고 있는 폭력을 치유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성실한 대화는 선교의 주요 방법』이라고 언급한 교황은 『대화는 내적 정화와 회심으로 이끄는 영적 자극의 실현』이라고 역설하고 『진지하고 정중한 대화를 위한 노력은 하느님 구원의 사랑을 참되게 증언하는 데에 결코 없어서는 안될 조건』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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