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사랑은 자연사랑으로부터!」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최영수 주교) 환경위원회가 10월 12일 오후3시 서울 명동거리에서 개최한 거리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자연과 어긋난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몸짓들이 넘쳐난 자리였다.
「자연이 살아야 우리도 살아요」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인간의 욕망으로 파괴되고 있는 자연의 현실을 화음에 담아 전하며 자연보호에 함께 하길 호소했다.
천주교중앙협의회 밴드 「구원열차」의 환경에 관한 노래로 막이 오른 이날 음악회는 「긴머리 소녀」와 「밤배」 등을 부른 가수 이철식(베드로)씨, 「눈동자」를 불렀던 이승재씨 등 포크송 가수들이 출연, 환경보전이 생명보호의 길임을 알렸다. 특히 도예작가 주정훈씨가 「환경」을 주제로 마련한 퍼포먼스는 환경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이 생활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해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날 아들과 함께 음악회를 지켜본 신명옥(아녜스.41.서울 홍제동본당)씨는 『음악회를 통해 평소 생각지 못하던 삶 속의 주제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며 『생활의 성찰을 통해 새로운 삶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이창영 신부는 『오늘날 위기에 처한 환경문제가 바로 조그만 우리의 무관심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돌아보기 위해 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말하고 『삶의 변화를 통해 환경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새롭게 접근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한편 주교회의 환경위원회는 이날 행사에 이어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5차례에 걸쳐 평신도와 수도자들을 위한 「환경강의」를 마련, 환경보전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려 나가기로 했다.
※문의=(02)460-7622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