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인 인력 양성 등의 선교기반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각 교구와 본당들은 대대적인 선교운동을 전개해왔지만 대부분 일회성에 그치며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보다 장기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회 관계자들은 본당에서 가두선교, 구역별 방문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열기를 계속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지속적인 선교 실습 현장체험과 정신무장 강화를 위한 교육 등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들은 본당 사목자의 의지에 따라 선교 열기가 민감하게 변화된다고 지적하고, 일선 사제들이 선교 일꾼 양성에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펼쳐나간다면 일회성 선교 열풍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선교운동에 좋은 결실을 거둔 서울 방학동, 정릉동, 중곡동, 봉천동 등 일부 본당들은 수시로 선교 전문가들을 초빙해 다양한 체험사례 소개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재정을 뒷받침하며 신자들이 선교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개신교의 경우도 각각의 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선교부를 비롯해 선교문제 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국외 선교사, 교포 선교사, 평신도 선교사 등 다양한 인력을 모집해 집중 교육시키는 한편, 젊은 선교 일꾼들을 별도로 모집해 이들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선교 인력 양성이 향후 한국교회의 미래를 가늠하는 토대라는 인식을 갖고, 적어도 본당 총 예산의 1~2% 정도는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에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자들을 선교 일꾼으로 재무장시킬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선교체험사례를 발굴하고 다양한 선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는 것이 향후 이땅의 복음화란 대과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사목국장 정월기 신부는 『지금이야말로 선교사 양성.훈련.파견.후원에 집중적인 지원을 해야 할 때』라면서 『앞으로 선교사 양성센터 건립 등 체계적인 선교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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