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 표정과 색다른 터치의 작품연출로 돋보이는 조각가 김상미씨의 성조각전이 4월 9~14일 서울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십자가의 길 연작을 비롯해 성모자상, 십자가상 등 총 18점의 청동 부조, 환조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사실적이고 부드러운 선을 통해 자연미를 살려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우리를 흔들어 깨우소서」 부제의 성모자상은 당의와 족두리 등 우리나라 고유의상을 차려입은 성모자를 2미터 높이로 제작했으며 대나무 조각도로 표현된 다채로운 무늬는 부드러운 선과 어우러져 색다른 이미지를 남긴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김씨는 성물은 그저 관람만을 위해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접하고 그들의 신앙적 갈망을 끌어낼 수 있을 때 더욱 가치있다는 뜻을 강조했다.
유화, 도자기, 금속공예를 거쳐 늦깍이 조각의 길은 걷고 있는 김상미씨는 해미성지의 십자가의 길, 십자고상 등을 제작한 바 있으며, 가톨릭 조형 연구소(www.cath sculpture.org)를 운영하고 있다.
※관람문의=(02)727-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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