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출판사(사장=박항오 신부)가 한국가톨릭교회의 신학 및 학문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추진해 온 「가톨릭문화총서」 시리즈 3권이 한꺼번에 출간됐다. 지난해 선보인바 있는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와 「하느님의 다스림과 하느님 나라」에 이은 역작이다.
전체 총서에서는 세 번째이자 「역사신학」 분야의 첫 권으로 나온 「예수 이후-초대교회의 직무」(샤를르 페로/백운철 옮김/368쪽/1만2000원)는 샤를르 페로 신부(프랑스 파리 가톨릭대 명예교수)의 평생에 걸친 신약성서 연구결과를 집약해 놓은 것으로, 초대교회의 직무를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그리스도인의 직무는 하느님을 전달하는 말씀에 봉사하는 것을 근본으로 하며, 특히 오늘날처럼 다원화된 사회 안에서는 말씀에의 봉사는 물론 시대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요소들을 창조적으로 수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오늘날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심각한 문화적 위기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전환기의 새로운 문화 모색」(바티스타 몬딘/이재룡 옮김/416쪽/1만3000원)은 「문화」 분야의 첫 권이자, 전체 총서에서는 네번째 권.
저자는 현대의 서구 문화가 겪게 된 시대적 위기의 주된 원인이 과학주의, 자유주의, 물질주의에 있다고 진단하고, 종교성?인격?합리성?진리?자유?정의?사랑?평화 등의 가치들에 기초를 둔 저자 자신의 「새로운 문화」 기획을 제안한다.
전체총서의 다섯 번째 권이자 「실천신학」 분야의 첫 권인 「교리교육 신학-새 복음화에 대하여」(앙리 부르주아/김웅태 옮김/416쪽/1만3000원)는 새로운 복음화에 초점을 맞춰, 교리교육적인 입장에서 신학을 전개했다.
저자는 교리교육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다각적으로 다루며, 가톨릭 교회 내의 신자 양성을 위한 교리교육적 과제와 신앙 입문의 교리신학적 성격, 그리고 신앙의 의미를 잃고 교회와 멀리 떨어져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동기와 과정을 통해 새롭게 복음화될 수 있는지를 실천신학적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재조명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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