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계신 예수님의 몸인 성체(聖體)가 인체(人體)로 표현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인보성체수도회 정영희 수녀가 「성체이미지 시리즈」를 주제로 그린 서양화전이 3월 17~24일 대구가톨릭대학교 갤러리 예술사랑에서 열린다.
총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미술전은 성체에 담겨진 하느님의 사랑을 인간의 몸이라는 상징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정수녀의 작품에서 성체의 상징으로 나타나는 인체는 일그러지고 허물어져 내리고, 어떤 부분은 이미 소진되어 그 흔적만 남겨져 있다. 이러한 빈사상태의 인체는 이웃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낌없이 내어준 하느님의 초월적이며 헌신적인 사랑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 34)는 성서 말씀처럼 아낌없이 내어주는 사랑의 진지한 울림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타적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 전시 작품은 인보성체수도회 홈페이지 전례예술원(http:// catholic2.paolo.net/~bssc1227)에서도 볼 수 있다.
※문의=(053)850-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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