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한티 피정의 집(관장=서덕교 신부)이 첫 자체 피정 프로그램으로 「향심기도」(Centering Prayer) 피정을 실시한다. 교구민들의 영성생활을 돕기 위해 열리는 이번 피정은 9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 일정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달 한차례 마련된다.
피정지도를 맡은 이세영 수녀(대구 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는 『향심기도는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는 관상의 단계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의미를 설명하고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대침묵, 명상, 성무일도 등을 통해 영적 고요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자신의 참된 자아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수녀는 주5일 근무제의 확산에 맞춰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3박4일 일정 중에서 토.일요일 1박2일간 피정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수녀는 『성서읽기, 묵주기도 등 여러 기도생활을 하지만 실제로 하느님 안에서 진실된 내면의 모습으로 일치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향심기도 피정을 통해 모든 신앙인이 염원하는 관상의 경지에 이르는 기도방법을 체험하고, 배워서 영적 목마름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또 『피정에서 기도방법을 익힌 다음 혼자서도 기도할 수 있도록 책과 테이프 등도 만들었다』며 『교구 내에서도 보다 널리 확산?보급돼 많은 이들이 향심기도의 맛을 느끼고, 영적인 안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정일정은 9월 6∼9일, 10월 4∼7일, 11월 22∼25일, 12월 13∼16일. 1박2일 3만5000원, 3박4일 10만원.
한편 한티 피정의 집은 이번 피정을 앞두고 기도방을 새롭게 꾸미는 한편, 성체성사를 주제로 한 피정을 비롯해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피정 등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구 영성센터로서 자리잡아나갈 계획이다. ※문의=(054)975-5151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