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각 본당들이 다양한 문화공연들을 마련하고 지역민들에게 적극 개방하면서 교회문화를 간접적으로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들과 친교를 나누는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많은 본당들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본당의 날을 비롯한 각종 기념행사들을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대체하고, 수준높은 교회 밖 문화공연을 본당에 적극 유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안성 대천동본당은 본당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마련했으며, 천안 오룡동본당은 성당 건립에 도움을 준 지역주민들을 위해 감사의 뜻으로 열린음악회를 열었다.
서울 봉천동본당은 해마다 일주일간 「봉천제」를 마련해 신자 및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한남동본당은 평화방송 「작은음악회」 프로그램을 활용, 신자연예인을 비롯해 인기연예인 초청 공연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행사들은 무엇보다 신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공통의 문화를 향유하면서 교회와 친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교회 활동에도 활력을 주고 간접적으로 교회문화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좋은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고.
특히 기존 교회 내에서 발표회 형식으로 이뤄지던 내용에서 벗어나 본당 내 공연에 지역민을 적극 초청하고, 신자 예술인과 연예인들이 기량을 펼치는 수준높은 무대를 마련한다. 또 건전한 교회 밖 문화를 적극 수용해 복음적 내용을 담는 경우도 늘고 있다.
수원교구 분당 요한성당과 대구 계산성당 등에서는 파이프 오르간을 활용해 신자 예술인 초청음악회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으며 안산 대학동본당은 갤러리를 마련하고 신자들을 위한 미술전시회도 적극 유치한다. 대천 해수욕장본당은 분기별로 비신자를 위한 음악회 및 미술전시회 등을 마련하고 있다.
성당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 대천 해수욕장본당 윤병권 주임신부는 『교회 행사 안에서 문화공연은 늘 있어오긴 했지만 비신자를 위한 배려는 부족했다』며 『사회변화 흐름에 맞춰 더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비신자들의 발길을 교회로 적극 이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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