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그룹사운드 S.E.S의 리더로 활약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가수 바다(비비안나.23.서울 서초동본당)씨가 최근 뮤지컬 배우로서 노래 뿐 아니라 수준높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뮤지컬 연습이 한창인 연습실에서 만난 바다씨는 최근 이어지는 「극찬」들에 지극히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뮤지컬 등의 출연제안은 많았지만 실력을 쌓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거절해왔어요. 가수로서 새로운 기량을 쌓는 좋은 기회로 열심히 할 뿐이예요』
인터뷰를 하면서 보니 「조금」 노력한 정도는 아닌 듯했다. 철저한 연습과 매일 이어지는 공연에 목은 염증으로 붓고 피까지 났다고 한다. 그래도 앞으로 더욱 자주 펼치게 될 라이브 무대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웃는다.
뮤지컬 페퍼민트에서 바다씨가 맡은 동명의 여주인공 「바다」는 인기와 상업성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순수하고 꿈과 사랑이 담긴 노래를 간절히 부르고 싶어하는 가수다.
실제 「바다」도 극중 「바다」와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었다.
『가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아니라 「불러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섬세하면서도 메시지를 전하는 그런 노래를 하고 싶어요』 이러한 꿈을 위해 쉼없이 노력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목소리도 녹이 슬어요. 실력이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대중들이 가장 먼저 알기에 매일매일 연습도 게을리할 수 없죠』
바다씨의 이런 노력 중에는 하느님께 대한 감사의 기도와 미사참례도 빠지지 않는다.
『본당은 서초동인데 매일 일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강남일대 본당들 미사시간은 다 알고 있어요. 뮤지컬 기간 동안에는 새벽미사를 봉헌합니다』
모태신앙을 이어온 바다씨는 미사를 궐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지금의 제 모습은 하느님의 은총없이 이뤄지지 않았을꺼예요. 저도 늘 하느님 사업에 도움이 될 몫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해 생활성가 음반제작에도 참여했던 바다씨는 앞으로도 성가를 부를 기회가 마련되면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람들 마음과 영혼을 위로하는 진짜 노래를 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뮤지컬 페퍼민트의 주인공 「바다」는 가수 「바다」씨의 속내와 많이 닮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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