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신종합】 교황청은 10월 1일 인간의 유전자 조작과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여성을 도구화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주재 교황청 대표인 첼레스티노 밀리오레 대주교는 이날 유엔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의학적으로도 유용성이 입증되고 있는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주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밀리오레 대주교는 「국제 인간 유전자 조작 금지 협약」 문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인간 존엄성을 해치지 않고 임상적으로도 성과를 축적하고 있는 성체 줄기 세포 연구』를 지지하면서 『배아 줄기 세포 연구는 과학적인 전망도 입증하지 못했고 심각한 윤리적인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배아 줄기 세포 연구는 수백만개의 인간 배아를 생산하고 그 연구 과정에서 파괴하는 결과를 자아낸다』며 『이처럼 배아를 파괴하는 행위는 무죄나 인간 생명을 고의적으로 억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배아 줄기 세포 연구 과정에서 인간의 난자를 얻기 위해 여성을 도구화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며 여성의 신체를 도구화함으로써 여성의 존엄성을 훼손하게 된다』고 말했다.
밀리오레 대주교는 따라서 『생식 복제 뿐만 아니라 치료와 연구 목적의 배아 복제를 모두 포함하는 총체적인 배아 복제 금지 만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엔 회의는 인간 유전자 복제를 금지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서 시작 단계에 해당하며 이 위원회는 지난 2001년 독일과 프랑스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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