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외신종합】 교황청은 무차별적인 살상 도구인 대인지뢰를 완전하게 제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배가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태국 방콕에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지뢰제거회의에 교황청 대표로 참석한 프란체스코 카오 민-둥 몬시뇰은 10월 2일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에 기고한 글에서 『전쟁이 끝난 뒤까지 무차별적으로 인명을 살상하고 그 지역의 개발을 저해하는 지뢰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류가 다시는 이같은 무기를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오직 평화, 정의와 개발만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진정한 안전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냉전 당시 혹독한 전장이었던 앙골라는 세계에서 가장 지뢰가 많은 나라 중 하나로 매년 16만8000만 달러 이상을 지뢰 제거에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오늘날 지뢰 폭발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지난 2001년 2만6000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2만명에서 올해는 1만5000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이다.
민 둥 몬시뇰은 『대인 지뢰의 제거는 현재 지뢰에 오염된 지역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지역 국가들에게도 중대한 도전』이라며 『전세계에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재정적으로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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