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으로 위로와 사랑을 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지극한 고통 중에서도 사람들을 먼저 위로하신 예수, 그 위로와 사랑으로 눈물 흘린 사마리아 여인…. 예수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은총, 평화의 길이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형상화돼 선보인다.
서울가톨릭미술가회(회장=최종태 교수, 지도=장동하 신부)가 이러한 예수의 사랑의 행적을 엮은 「루가복음서」를 주제로 2004년도 정기회원전을 펼친다.
미술가들의 주보 복자 후라 안젤리코 축일인 2월 18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중림동 가톨릭화랑(02-360-9193)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원 70여명이 회화, 조소, 공예, 디자인 등 각 부문별로 1~2점씩의 작품을 출품한다.
전체적으로 루가복음서의 장면장면을 구상으로 표현하거나 숨겨진 영성적 메시지를 새롭게 해석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이다.
미술가회 지도 장동하 신부는 전시회에 앞서 격려사를 통해 『미술가회는 지난 수십년간은 물론 작년에는 각종 세계무대로 진출하고 세미나 등을 마련함으로써 한국가톨릭교회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많은 열정을 기울여왔다』며 『하느님 사랑과 아름다움의 표현인 교회 예술작품은 교회의 문화유산을 이루며 많은 이들에게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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