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초의 신자조종사 부부가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51비행대대 이준홍(펠리노.27) 중위와 제5전술공수비행단 258비행대대 장세진(미카엘라.27) 중위.
두 사람은 4월 11일 오후 이중위의 모교인 광주 살레시오 고등학교 성모동굴 앞에서 600여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혼인성사를 통해 부부로서 새로운 연을 맺었다.
공군사관학교 49기 동기인 두 사람은 동향인데다 같은 중대원이어서 생도시절부터 절친한 친구로 지내왔다. 생도시절과 비행훈련과정 등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두 사람은 2학년 초 이중위가 먼저 사랑을 고백한 이후 사랑을 키워오다 이날 결실을 맺게 됐다.
이중위는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4 팬텀기의 조종사이며 장중위는 최신 항법장비와 전자전 수행능력을 갖춘 CN-235M 수송기 조종사로 임무는 다르지만 자신들이 몰고 있는 항공기에 대한 애정은 서로에 대한 애정 못지 않다.
두 사람은 근무지가 대구와 부산으로 서로 다른데다 비상 대기가 많은 조종사의 특성상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것도 힘들지만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중위는 『힘든 생도시절과 비행훈련과정도 함께 이겨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자신이 있다』며 『3명의 자녀를 낳아 모두 조종사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조종사이자 대한항공협회 총재인 김경오씨 등이 참석해 공군 최초의 조종사 부부 탄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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