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편 2부
제2장 치유의 성사들
치유의 성사(1420~1421)
우리 신앙인이 입문의 성사들을 통하여 영신적 생명을 시작했지만 이 생명은 인간의 연약한 본성의 경향과 죄악의 침범으로 손상되기 쉽다. 그래서 죄를 사해 주는 고해성사와 병자를 도와주는 병자 성사를 치유의 성사라 한다.
제4절 고해성사
Ⅰ. 고해성사의 여러가지 명칭(1422~1424)
이 성사의 명칭이 다양한데, 죄를 뉘우쳐서 용서를 받는다는 의미에서 참회성사라는 말이 가장 오래된 전통적 이름이고, 이 성사로써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고 바른 길로 돌아온다는 뜻에서 회개의 성사라고도 한다.
또 이 성사에서 죄인이 자기의 죄를 고백하는 절차가 있으므로 고백성사라 하고, 사제가 죄를 용서하므로 용서의 성사라고 하며, 이 성사로써 죄인이 하느님과의 일치를 회복한다는 의미로 화해의 성사라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박해시대부터 죄를 고백하고 죄를 풀어준다는 의미로 고해성사라는 명칭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Ⅱ. 고해성사의 필요성(1425~1426)
세례성사가 영세자의 원죄와 본죄를 사해 주지만, 인간 본성의 불안정함과 나약함을 다 없애 주지 못하기 때문에, 영세 후에도 죄나 악에로 기우는 경향이 남아 있어서 범죄할 수도 있다. 그래서 신앙인의 신앙생활에 거듭되는 회개와 참회가 포함되어 있다.
Ⅲ. 회개(1427~1429)
회개하라는 주님의 호소는 두가지 경우에 해당된다. 첫 회개는 복음을 받아들이고 세례성사를 받아서 구원의 길에 들어서는 것이고, 두번째 회개는 세례 후에 범하는 죄에 대하여 다시금 뉘우치고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경우에도 필요한 것이다.
Ⅳ. 내적 참회(1430~1433)
참된 회개는 외적 행위를 신앙 규범에 맞게 정돈하는 것만이 아니고, 삶 전체의 방향을 전환하여 죄악을 혐오하고 하느님께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내적 참회를 동반하는 것이다.
참된 내적 참회는 우리 마음을 하느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은총으로써만 가능하다.
Ⅴ. 다양한 참회 형태(1434~1439)
전통적으로 교부들은 기도, 단식, 자선행위 등을 하느님과 자신과 타인에 대한 참회로 인정하고 있다.
신자의 일상 생활에서는 날마다 제 십자가(생활의 고통)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 전례상으로 참회와 보속의 시기를 교회와 함께 지내는 것, 고해 영성체 등 성사 생활에 충실한 것 등이 신앙인의 다양한 참회와 회개의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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