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제14회 서울시민대상」 대상자로 선정된 장순명(베네딕도.61.서울 가락동본당)씨는 『저보다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 주위에 많은데 제가 이런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런 마음이 든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외과의사인 장씨는 지난 75년부터 78년까지 아프리카 우간다의 오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했고, 귀국한 뒤 94년부터는 충북 음성 꽃동네의 인곡자애병원에서 시설 내 행려병자와 장애인, 걸인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쳐왔다.
장씨는 또 서울 가락동본당에서 레지오 단장과 효도대학 이사를 역임하며 재정지원 및 건강관리학 강의도 맡고 있으며, 북한동포돕기와 결핵환자돕기, 시각장애인 돕기 등에도 남몰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장씨는 『의사가 돼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겠다고 하느님과 약속했다』면서 『남은 삶도 힘닿는 데까지 이웃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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