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부족한 저를 교황대사라는 중책에다 주교반열에까지 불러주셔서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장대주교는 『능력없는 저지만, 주님께서 한국교회에 내려주시는 은총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수락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겸손해 했다.
장대주교는 또 『교황님께서, 순교성인들의 피를 통해 크나큰 영적성장을 이룬 한국교회에 저를 통해 선물을 주셨다』고 기뻐하기도.
『저의 형 장인산 신부님과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정성에 주님께서 응답하신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도 깊은 감사 드립니다』
대주교 서품식은 아직 미정. 조만간 장대주교는 이를 위해 교황청으로가 장상들과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주교서품식을 갖고 싶습니다. 가족과 친지, 모든 은인들을 모셔놓고…』
장대주교는 『연말에 주교에 임명된 사제들은 주님공현 대축일에 로마에서 교황님 주례하에 주교서품식을 거행하는 것이 관례』라며 『하지만 본인이 원할 경우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주님공현대축일은 1월 5일. 장대주교는 『서품식 일정은 11월 초순경 확정될 것 같다』고 전해왔다.
방글라데시에는 「주교품을 받고서 3개월내에 부임」이라는 내규에 따라 내년 1월 19일까지는 부임해야 한다.
『사실 방글라데시에 대해선, 가난한 나라며 회교국가라는 정도밖에 모릅니다. 이제부터 공부해야 합니다』
장대주교는 『이러한 중책을 수행하려면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며 많은 은인들의 더 열심한 기도를 당부했다.
한편 장인산 신부(대전가톨릭대 교수)는 『대주교님이 짊어진 막중한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주님 은총이 필요하다』며 『대주교님께서도 최선을 다해 맡은 임무를 수행해 주길』당부했다.
어머니 임정환(데레사)여사도 『구약의 사무엘처럼 충성스럽게 부르심에 응답해주길』소망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