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종교의 장벽을 넘어 놀라우신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9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순회공연을 하고 있는 젠 베르데(Gen Verde) 예술단의 한국인 단원 민순신(마리아레지나.45)씨.
포콜라레 초창기 삶을 뮤지컬로 꾸민 「첫 장을 열며(First Page)」 공연에서 그녀는 한 그룹의 소녀 역을 맡으며 솔로, 플루트, 안무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포콜라레 정신인 일치와 사랑의 삶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민씨. 그녀는 『친구처럼, 어머니처럼 사랑으로 감싸 안으며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힌다.
민씨는 『공연을 하다 보면 불교 스님들과, 성공회 신부 등 타종교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포콜라레 운동이 종교의 테두리를 넘어 전 세계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1973년부터 젠 베르데 단원으로 줄 곳 생활해온 그녀는 89년 김수환 추기경의 초대로 세계성체대회에서 공연을 가진 이후 고국에서의 공연은 13년 만에 처음.
『공연 때마다 친근감 있는 태도로 맞아 줘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나 고마웠다』고 말하는 민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나의 고향 한국을 더욱 사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젠 베르데는 지금까지 광주, 전주, 대구, 대전 공연을 마치고 26일 서울과 30일 부천, 11월 2일 부산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문의=(02)2232-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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