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의 첫 한국인 사제가 될 나에게 거는 교구민들의 사랑과 기도가 얼마나 클까. 내가 과연 교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목자가 될 수 있을까… 또한 인천교구 사제들의 맏형으로서 모범이 되는 사제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내 온몸을 휘감았다』
인천교구 첫 방인 사제인 강의선 신부(인천 부평4동본당 주임)가 사제서품 40주년 및 고희를 맞아 회고록 「죽을 때까지 살 거야」를 펴냈다.
격동기 한국사회 안에서 인천교구의 맏형으로 41년 교구 역사와 함께 해온 사제생활의 편린들이 솔직 담백하게 드러나 있는 회고록은 6?25전쟁 속에 신학교 입학을 준비하던 과정이 담긴 제1장 「당신이 계셨기에」를 비롯, 7장에 걸쳐 신학교 시절, 사제서품 및 보좌신부 시절 등 시대별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우 엄격했던 교구장과 함께 외국인 선교사들 틈에서 지냈던 경험들, 강화도 심도직물 사건, 가톨릭교회 노동운동, 인천주보 탄생, 교구 사제 안식년 제도 실시와 관련한 내용들이 6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한국교회 및 인천교구의 기록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다.
강신부는 『부족했던 모습을 받아들이고 그 비움의 자리를 후배들이 채워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회고록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평4동본당은 10월 20일 강의선신부 사제서품 40주년 기념미사 및 고희연 행사와 더불어 19일 오후6시 성당 교육관에서 「죽을 때까지 살 거야」 출판기념회를 마련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