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가 끊임없이 퍼내도 줄지 않는 사랑의 오아시스가 되도록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미국에 진출한 미국 꽃동네의 센터 역할을 할 「테메큘라 꽃동네」분원장 서춘원(타대오?52) 수녀는 꽃동네를 영적 갈증을 느끼는 모든 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줄 곳으로 가꿔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기 위해 한국에서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서수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의 무게를 가늠해보기 보다 지금껏 깨달아왔던 하느님의 사랑의 크기를 돌아보는 일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지난 1976년 간호사로 미국에 이민와 활동하다 90년 예수의꽃동네자매회에 입회한 서 수녀는 자신은 다만 도구로 쓰여질 뿐이라며 꽃동네를 위해 준비된 수도자라는 주위의 평을 과분한 것이라고 말한다.
『가정을 지키지 않으면 미래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미국 꽃동네의 존재가치를 가정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에 두고 싶다는 서수녀는 미국사회에서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이들」을 만나는 일을 예수님을 대하는 기쁨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한다.
하느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미국 꽃동네의 시작도 없었을 것이라고 담담히 밝히는 서 수녀는 한국 꽃동네가 사반세기 이상 쌓아온 은총의 경험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미국사회의 소외된 이들에게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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