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톨릭 전문화랑이 여러 곳 생겨나면서 유명 작가들의 성미술을 자주 접한 신자들의 안목이 꽤 높아졌다. 전시장을 찾을 때면 성물을 갖고픈 충동이 일지만 예술품인지라 엄청나게 비싼 가격 때문에 엄두도 못낼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절호의 기회가 왔다. 가톨릭미술인들이 성미술의 대중화를 내걸고 11월 6일부터 12월 28일까지 서울 중림동 가톨릭화랑에서 마련하는 「성탄맞이 성물.카드 기획전」에선 주머니 사정 걱정하지 않고 성물을 구입할 수 있다.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성물전에는 조각가 최종태씨, 판화가 권녕숙씨, 서양화가 조영동씨, 유리화가 김겸순 수녀 등 원로작가와 중진.청년작가들이 두루 망라돼 한국화와 서양화, 공예, 판화, 조각 등 다양한 성물을 내놓는다.
출품작은 소품 위주의 성물과 카드. 성탄을 주제로 한 생활소품이나 십자고상, 성모상, 10호 이하의 작은 성화그림, 조각, 공예작품 등으로 다채롭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에서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고 가톨릭미술인들의 다양성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카드다. 성탄축하카드부터 에술가들의 그림을 담은 카드는 원화를 대신하는 만족감을 맛보기에 충분하다.
카드는 1천원대, 성물은 2만원부터 최고 10만원까지 최대한 낮게 책정해 신자들이 부담없이 성미술을 즐기고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문의=(02)360-9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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