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박물관(관장=백경옥)은 11월 7일 오전11시 「이태조 여사 기증 유물 특별전」 개막식을 갖는다.
대구가대 박물관 개관 22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대구가대 6회 졸업생인 이태조(소피아) 여사가 기증한 유물 특별전으로 2003년 2월 7일까지 3개월간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전시될 유물은 서화 155건과 도자기 145건을 비롯해 금속 유물 400건 등 도합 1611점 중 120점이다. 이여사의 기증품 중에는 해강 김규진 선생의 화조영모도(花鳥翎毛圖) 8폭 병풍을 비롯해 조선시대 성종과 중종의 하사품으로 전해지는 백자반합 및 백자호 등 문화재 연구자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될 많은 유물들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번 기증 유물 중에는 지난 10여 년간에 걸쳐 중국, 일본 등지에서 수집한 각종 유물도 다수 포함돼 있어 한.중.일 역사 및 문화재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조 여사는 『역사에 관심이 많던 남편이 어렸을 때부터 유물들을 모아 왔다』며 『유물이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영구히 보존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던 중 가족회의를 거쳐 모교인 대구가톨릭대학교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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