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채작가 이숙진(41)씨는 「자연」 안에 머물러 있는 화가다. 그가 줄곧 화폭에 담아온 것도 낙엽, 야생화, 풀잎 등 「살아있는」 것이었고, 먹과 천연 돌가루를 재료로 한지에 자연을 담아왔다.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리는 개인전은 그녀가 더 깊이 사색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또 한번 자연에 심취할 수 있는 자리. 석채기법을 이용한 동양화 채색화가 한결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씨의 신작 20여점은 회색조의 단일한 톤과 비슷한 이미지를 연출하지만 그녀만의 독특한 감성과 조형적 균형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지난해 「한국미술대작전」에서 우수작가상을 수상한 이씨는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네 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초대전을 가진 바 있다. 또한 이씨는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및 한국미협, 한국화 여성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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