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란 곧 사회참여이며, 참여 속에서 얻어진 체험입니다』
사제 신분이면서 「불평등 소파개정 국민행동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종수 신부가 국내외에서 현장 활동을 통해 얻어진 체험적 경험들을 모아 시집 「지독한 갈증」을 펴냈다. 산문집 「첫눈 같은 당신」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저서이다.
60여편의 시가 담긴 이번 시집 「지독한 갈증」은 현장체험과 사회 전반에 만연한 모순들을 「소외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언어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어렵지 않으면서도 고발성까지 내포한 시어들은 시를 읽는 이로 하여금 시 속에 꿈틀대는 언어의 역동성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한다.
시인 박남준씨는 『최종수 신부는 모든 고통받는 이들 속에 들어가 그 짐을 함께 나누려는 사람』이라면서 『세상의 가시밭 길을 걷는 사제의 눈물과 분노가 시(詩)속에서 세상에 대한 지독한 갈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사제품을 받은 최종수 신부는 김제 수류본당 주임을 거쳐 2001년부터 현재까지 캐나다 피터보르 교포사목을 맡고 있으며, 「군산미군기지 우리땅찾기시민모임 집행위원장」과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 집행위원장」, 「전북 평화와 인권연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최종수 신부는 이번 시집 「지독한 갈증」을 간행하면서 받게 되는 인세 전액을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에 기증할 예정이다.
〈최종수/문학과경계사/120쪽/55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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