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은혜학교 재단법인 이사 안재인 수녀(사랑의씨튼수녀회?58?Sr Jane Ann Cherubin)가 27년간 장애아동 교육과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의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받았다.
10월 26일 오전 11시 서울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97주년 기념식에서 이 상을 수상한 안수녀는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며 한국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 장애인들을 더욱 도와주는 삶을 살면서 북한이나 중국의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1962년 미국 사랑의 씨튼회에 입회 76년 한국에 파견된 안수녀는 특히 1982년 가정에 방치된 채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지체 장애아동들의 조기 교육 필요성을 제기하고 8명의 지체장애아동들과 함께 「씨튼 조기교육센터」를 개원, 교육을 시작했다.
안수녀는 이후 독일 미제레올을 방문,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원조를 이끌어내 「은혜학교」를 건립하고 초대 교장을 지냈으며 은혜학교와 충주 성모학교 운영기금 마련을 위해 1991년부터 자선단체 「사랑심기」 운영을 맡아 일반인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독려해 왔다.
안수녀의 이번 수상은 장애아동들이 스스로 자립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사회 안에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정신을 심어준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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